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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선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지 오래고, 억대 연봉 선수가 넘쳐난다. 2015년 기준으로 140여명이 억대 연봉을 받았다. 이제는 흔해진 1억 연봉이지만, 여전히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성공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고, 수없이 많은 선수들이 갈망하는 금액이다.
올시즌 27경기에 나서 9승6패2홀드, 평균자책점 4.10. 선발 등판한 21경기 중 6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임준혁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2013년 2차 드래프트 때 40인 명단에서 빠졌는데도 오라는 팀이 없었다. 그동안 부상 등 불운이 있었지만 다 내가 몸 관리를 잘 못 해서 벌어진 일이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젊은 선수에게 밀리면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이스 양현종과 윤석민, 외국인 투수 2명, 그리고 임준혁. 내년 시즌 KIA 선발진은 이들 다섯명을 기본으로 시작한다. 임준혁은 어디까지나 자신은 선발 경쟁을 해야하는 '5선발'이라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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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IA는 양현종을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49명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28일 발표했다. 49명 중 32명이 올랐고, 7명이 동결됐으며, 10명이 삭감됐다. 셋업맨 심동섭이 9100만원에서 53.9% 오른 1억4000만원, 한승혁이 5000만원에서 40%가 인상된 7000만원에 계약했다. 베테랑 내야수 김민우(36)는 93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최용규(30)는 3400만원에서 5000만원, 김호령(23)은 27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올랐다. 또 김병현(36)과 서재응(38)은 5000만원씩 삭감된 1억5000만원, 7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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