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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의 계약에는 성적에 따른 보너스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박병호는 매년 400타석 이상 들어서면 1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보너스 조항이다. 이를 매년 충족시키면 5년간 받는 총액은 2300만달러로 늘어난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400타석에 들어서려면 주전이 돼야 한다. 한 시즌 162경기서 적어도 100경기 이상 선발라인업에 포함돼야 400타석을 채울 수 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빠른 기간 내에 적응해 주전을 꿰차기를 바라는 만큼 그에 해당하는 보너스 조항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일종의 연봉 과다지출에 대한 안전장치요, 박병호에게는 동기부여책이다.
이에 대해 라이언 단장은 "우리는 사노를 외야수로 이동시키고, 플루프를 그대로 3루에 고정시킬 것이다. 박병호가 지명타자, 마우어가 1루를 지킨다. 올해 득점력이 형편없었던 우리로선 중심타선을 이와 같이 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음에 따라 사노가 외야수로 변신한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은 '사노는 이미 도미니칸윈터리그에서 타격훈련 때 외야 수비훈련도 겸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병호를 환영하기 위해 입단식에 참석한 마우어는 "오늘 박병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며 박병호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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