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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외국인선수의 해외유출도 고민해야할 시기가 됐다.
그러나 구단으로서나 팬들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밴헤켄의 경우 넥센을 대표하는 투수였다. 그리고 이젠 구단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가 많다. 두산은 니퍼트가 5년이나 뛰면서 사실상 원톱 에이스로 팬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NC의 해커도 벌써 3년이나 뛰며 창원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의 린드블럼도 내년시즌 계약을 하며 롯데의 프랜차이즈스타로 올라서고 있다. 이런 스타급 외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떠난다면 두손 들어 환영할 일이지만 일본으로 간다고 하면 아쉬움이 크다. 뺏기는 느낌이든다.
그들이 간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이 필요하다.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 허용이 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좋은 외국인 선수를 다년계약으로 묶는다면 일본이나 미국에서 러브콜을 보내도 막을 수 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해외진출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외 진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많은 선수들이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뎌 새로운 스타가 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급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좋은 외국인선수까지 다른 리그로 간다면 팀의 전력 누수는 엄청나다.
리그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이젠 주축 선수가 되는 외국인 선수들를 뺏기지 않기 위한 KBO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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