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日언론, 세이부 밴헤켄 영입 보도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11-24 08:29


◇넥센 밴헤켄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도 공식적으로 밴헤켄의 일본행을 돕겠다고 밝혔다. 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15.10.13/

일본의 산케이스포츠가 24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가 넥센 밴헤켄(36) 영입을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날 '세이부가 지난해 한국에서 20승을 거둔 장신 좌완 밴헤켄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세이부가 밴헤켄 영입에 나선 것이 전날(23일) 알려졌다. 벤헤켄은 1m93의 장신 왼손에서 나오는 140㎞대 강속구와 포크볼이 주무기다.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통산 1승이지만 한국 야구계에서는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세이부는 올시즌 막판 투수가 부족해 애를 먹었다. 시즌 4위로 끝냈는데 34년만이다. 2년 연속 B클래스(4위 이하)에 머물렀다. 산케이스포츠는 '세이부와 밴해켄의 입단 협상은 마무리 단계다. 양측이 세부내용만 조율하면 된다. 세이부는 안정감 있는 밴헤켄을 선발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며칠전 외국인투수 추가 영입만 발표했는데 그 주인공은 밴헤켄이었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밴헤켄을 잡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밴헤켄은 최근 4년간 매서운 활약을 펼쳤다. 2012년 첫 해 11승8패, 2013년 12승10패, 2014년 20승6패, 올해 15승8패 등 120경기에서 58승32패 3.54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세이부가 가장 주목한 것은 장신에서 나오는 탈삼진 능력이다. 제구력이 좋고, 볼스피드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178개의 탈삼진과 올해도 19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탈삼진 2위였다.

세이부의 밴헤켄 영입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팬들도 뜨거운 반응이다. 한국의 스트라이크존과 일본의 스트라이크존 사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궁금해 하는 팬들도 있었다. 일본 야후사이트의 해당기사 베스트 댓글은 '나이가 미묘하다(나이가 다소 많다)'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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