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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결승전 분위기다. 투입 가능한 모든 병력을 전면 배치해야 한다. 과연 한국 대표팀의 좌-우 에이스 투수들이 일본 킬러 계보를 이으며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이대은 활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김광현이 긴 이닝을 끌어주며 이기는 것이지만, 경기가 박빙이거나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김광현의 투구수가 많아지면 1+1 전략으로 이대은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아무래도 긴장감이 큰 국제대회고 일본전이기 때문에 김광현 입장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승부를 할 수 없을 것이고, 컨트롤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투구수가 늘어날 수 있다.
이대은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기 때문에 상대 타자들을 대표팀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야구는 서로가 서로를 알면 투수가 타자에 비해 조금 더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 여기에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지난 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4이닝 퍼펙트 투구로 MVP를 수상했다. 어차피 8일 일본전을 치른 후 다음 경기는 11일 대만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한다. 선발 요원 이대은이 일본전 뒤에서 받치더라도 일정상 큰 부담이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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