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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 "포스팅 늦추고 결과는 내가 감수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0-26 18:38


"포스팅 늦추겠다. 결과는 내가 감수한다."


11월 8일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12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오후 4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서 소집돼 주요 일정 및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시간을 가졌다. 대표팀 손아섭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고 있다. 오후 5시부터는 김인식 감독과 대표선수 2명이 참석해 기자회견을 연다
독산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0.26/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한 손아섭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일정 조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포스팅 시기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입장이다. 프리미어12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26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소집에 참석해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포스팅 일정 조정 계획을 말했다. 전날 롯데 구단이 심사숙고 끝에 황재균보다 손아섭을 먼저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참가시킨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현실적인 일정 조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당초 롯데는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정식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본지 취재결과 손아섭은 11월말이나 돼야 포스팅에 나설 수 있다.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프리미어12 대회를 치러야 한다. 게다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이행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한국시리즈 종료 후 포스팅이 불가능하다. 만약 포스팅을 신청한다고 해도 원활한 협상을 진행키 힘들다.

이에 대해 손아섭은 "구단과 에이전트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이긴 하지만, 구단쪽에는 일단 포스팅 시기를 최대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아섭은 "지금으로서는 12월에 (포스팅을)하는 게 가장 좋다. 그래서 구단에 요청을 해놓은 뒤 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 내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서는 모든 걸 하늘에 맡겨놨다. 프리미어12와 군사훈련을 마친 뒤 포스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독산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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