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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 "KS 진출이 중요한 게 아니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10-26 17:17


24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6대4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김현수가 허경민과 기뻐하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24.

"KS 진출이 중요한 게 아니다."

두산 김현수는 또 다시 각오를 다졌다. 26일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이 열릴 대구 구장.

연습을 모두 마친 김현수는 덕아웃에 앉아 상념에 잠겨 있었다.

2013년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로 앞서다, 3승4패로 아깝게 패권을 놓친 바 있다.

당시를 생각하던 김현수는 "확실히 삼성은 여유가 있었다. 세리머니도 미리 준비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단 우리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기분이 좋은 상태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우승은 정말 하고 싶다. 내색을 안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까지 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2013년에 그걸 느꼈다"고 했다. 당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허슬두'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우승하지 못했지만, 두산 야구는 상당히 강렬했다. 하지만 김현수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번에는 우승이 필요하다. 김현수는 그걸 말하고 싶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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