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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가 무대를 옮깁니다.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각각 1승을 주고받은 NC와 두산이 잠실구장으로 옮겨 3차전과 4차전을 치릅니다.
흥미로운 것은 NC 임창민의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 달성 여부입니다. 그는 2013년부터 2시즌 동안 도합 5세이브를 거뒀지만 올 시즌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기존 마무리 투수 김진성이 종아리 부상으로 4월에 이탈하자 임창민이 마무리로 나섰습니다.
임창민은 31세이브를 거둬 세이브 부문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시즌 도중에 마무리로 전환한 투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기록이었습니다. 뒷문을 든든히 잠근 임창민 덕분에 NC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1위를 놓고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있었습니다.
2차전에는 극적인 승부가 연출되었습니다. NC가 8회초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1로 NC가 앞선 가운데 9회초를 맞이해 임창민이 등판해 리드를 지킬 경우 세이브가 성립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NC 김경문 감독은 8회초까지 105구를 던진 선발 스튜어트를 9회초에도 밀어붙였습니다. 경기는 스튜어트의 완투승으로 종료되었습니다.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는 마무리 투수 싸움에서 갈렸습니다. 마무리 이현승이 1승 2세이브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한 두산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반면 마무리 조상우가 1차전 블론 세이브, 4차전 패전으로 부진했던 넥센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NC에 필요한 것은 추가 2승입니다. 마무리 투수로서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는 임창민이 세이브를 거두며 NC의 승리를 지킬지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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