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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수 양의지는 3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절대적 전력이다. 베터리와의 호흡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포수 출신 김 감독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안다. 하지만 오른발 엄지발가락 미세골절상을 당한 양의지가 출전한다고 해도 제 역할을 하긴 쉽지 않다.
백업 포수 최재훈은 송구능력이 좋다. 포스트 시즌 경험도 있다. 특히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농담조로 "NC 이호준의 1루 수비 연습을 한다고 들었다. 우리도 홍성흔 포수라는 히든 카드가 있다"고 했다. 현실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홍성흔이 지명타자로 뛰었는데, 스타팅 멤버로 넣지 않고 후반을 대비할 수도 있다"고 했다. 최재훈이 다칠 경우 홍성흔이 마스크를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또 한 선수가 있다. 김동한이다. 그의 수비센스는 팀내 최고 수준이다. 김 감독은 "어릴 적 포수도 봤다고 하더라"고 했다. 실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양의지 최재훈 홍성흔 카드를 모두 써버렸다. 김동한을 포수로 대체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두산은 넥센에 패하면서 9회말 수비가 자동적으로 없어졌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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