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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요즘 2016시즌을 대비한 외국인 선수 계약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LG 구단은 이 3명에 대한 재계약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LG 구단 내외부 분위기를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다.
올해 시즌 중반 한나한(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한 히메네스는 재계약 쪽으로 기울고 있다. 투수 소사와 루카스는 리즈 변수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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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소사와 루카스 재계약 문제는 리즈 변수와 연동돼 있다. 소사는 올해 32경기 등판, 10승1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루카스는 33경기에서 10승11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소사가 루카스 보다 낫다. 파이어볼러 소사는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이닝이터다. 루카스는 다혈질 성격과 갑자기 흔들리는 제구 때문에 마운드에서 수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위력적인 구위가 아까울 정도였다. 그렇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를 감안하면 루카스 역시 남주기 아까운 카드다.
백순길 LG 단장은 "두 선수의 재계약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다음달 25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우리는 리즈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리즈가 KBO리그로 돌아올 마음이 있느냐가 변수다"고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2014시즌을 마치고 리즈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었다. 리즈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유로 양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리즈가 한국 무대 컴백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LG와 우선 접촉을 해야 한다.
리즈는 올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빅리그에선 선발이 아닌 구원 투수로 14경기에 등판, 1승4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4승5패, 평균자책점 1.40. 그는 LG에서 세 시즌(총 26승38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을 뛸 때 처럼 구속 150㎞를 훌쩍 넘기는 강속구를 여전히 뿌렸다. KBO리그로 돌아올 경우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구위였다.
LG 구단은 리즈의 선택을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 리즈가 서둘러 한국행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한다. 또 LG 구단도 리즈 이외의 카드도 준비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외국인 좌완 선발 투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내년 시즌 LG 유니폼을 입을 외국인 투수 2명은 현재 윤곽은 나왔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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