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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잠실구장이 아닌 목동구장에서 열렸다면 어땠을까.
박병호가 1회 2사 주자 1루에서 친 큼지막한 우중간 타구는 워닝 트랙까지 달려간 두산 우익수 민병헌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약 118m(추정)는 날아갔다.
잠실구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목동구장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겼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넥센의 안방 목동구장은 가운데 펜스까지 118m, 좌우까지 98m다. 외야 관중석이 없고 상대적으로 타구장에 비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잠실구장은 가운데 담장까지 125m, 좌우 펜스까지는 100m로 국내 구장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넥센 처럼 큰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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