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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결정적인 합의판정 번복 2차전 승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11 14:54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가 11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4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 때 홈을 밟고 있다. ⓒAFPBBNews = News1

LA 다저스가 비디오 리뷰(심판합의판정)서 판정 번복을 이끌어내며 2차전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7회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5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1차전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이로써 홈 2연전을 1승1패로 마치고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 양팀간 3차전은 오는 13일 오전 9시7분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리며, 다저스는 브렛 앤더슨, 메츠는 맷 하비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포스트시즌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2회초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마이클 컴포토에게 각각 솔로포를 맞고 2실점했다. 그레인키가 포스트시즌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이후 2년만이다.

승부가 갈린 것은 1-2로 뒤진 다저스의 7회말 공격. 1사후 볼넷을 얻은 에르난데스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대타 체이스 어틀리가 우전안타를 치며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호위 켄드릭이 2루수 땅볼을 쳤다. 메츠 2루수 대니얼 머피가 2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루벤 테하다에게 송구, 1루주자 어틀리를 포스아웃시켰다. 이때 어틀리의 거친 슬라이딩에 막힌 테하다가 1루로 던지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져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3루주자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2-2 동점.

그런데 이때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비디오 리뷰를 신청했다. 테하다의 발이 2루에 닿지 않아 어틀리가 세이프라는 것이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다저스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어틀리가 살아 1사 1,2루로 찬스가 이어졌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4-2로 역전한 뒤 저스틴 터너의 우중간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5-2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 크리스 해처, 9회 켄리 잰슨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한편, 7회말 어틀리의 슬라이딩에 걸려 넘어져 앰뷸런스로 실려나간 테하다는 검진 결과 골절 판정이 나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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