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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10승 안영명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 꼭 10승하고 싶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0-02 22:18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안영명이 포수 조인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un.com / 2015.10.02.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 꼭 10승하고 싶었다."

안영명은 중요한 경기에서 등판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LG 타자들을 연구해서 잘 상대한 게 주효했다. 감독님이 기대한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가 2일 잠실 LG전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7위 한화는 68승75패가 됐다. 이날 5위 SK(68승2무73패)가 NC에 패하면서 한화와의 승차는 1게임으로 줄었다. 또 6위 KIA가 두산을 잡으면서 SK와의 승차는 반게임으로 좁혀졌다. SK가 2연패하면서 5위 싸움이 다시 대혼전으로 빠져들었다. SK가 절대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가장 많은 네 경기를 남겨둔 KIA의 뒤집기 가능성이 살아났다.

한화는 안영명이 16일만에 선발 등판,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6패)를 올렸다. 안영명은 한화 토종 선발로는 2011년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안영명 개인으로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10승 고지에 다시 올랐다.

LG는 야수 실책 3개와 4사구 8개로 자멸했다.

한화는 3일 kt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을 갖는다. 한화는 이미 자력으로 5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kt전까지 승리한 후 SK, KIA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한화는 1회 LG 야수들의 실책 2개로 2점을 먼저 뽑아 기선을 잡았다.


LG 3루수 히메네스는 실책으로 선두 타자 정근우를 살려주었다. 또 2루수 박지규는 히메네스의 송구를 잡지 못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한화는 폭스의 밀어내기 사구와 LG 선발 투수 루카스의 폭투로 1점씩을 뽑았다.

LG는 4회 서상우의 시즌 6호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다. 서상우는 한화 선발 투수 안영명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1점차로 쫓긴 한화는 6회 최진행의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갔다.

LG는 6회 바로 히메네스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 LG의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에 이은 포수(유강남) 패스트볼과 히메네스의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강경학이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뽑았다.

LG는 7회 양석환의 적시타(1타점)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8회 2사 후 터진 주현상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나며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화 세번째 투수 송은범은 3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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