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대구구장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짜릿한 승리의 추억을 안게 됐다.
삼성은 0-1로 뒤진 4회말 최형우의 3루타와 채태인의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엔 박해민의 역전 1타점 2루타와 나바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1의 리드를 잡았다.7회초 김상현의 솔로포로 3-2, 1점차가 됐지만 7회말 박한이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4-2로 앞섰다. 9회초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할 때만해도 경기가 이대로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kt가 반전의 동점을 만들어냈다. 선두 3번 마르테의 안타와 댄 블랙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김상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2사후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허나 삼성이 끝내기로 대구구장에 온 1만명의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의 기억을 갖게 했다.
10회초 구원등판한 차우찬은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탈삼진도 2개를 추가해 191개로 1위인 넥센의 밴헤켄에 2개차로 접근했다.
안지만은 35세이브로 역대 한시즌 최다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임창용은 32세이브를 앞두고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런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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