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에게 가장 기억나는 대구구장의 추억은 바로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용마고-경성대를 졸업하고 2006년 현대에 입단했고, 2010년 삼성으로 와서 4차례 우승을 거둬 대구구장에서의 좋은 기억이 많았겠지만 그에게 대구구장하면 고교시절 전국대회 우승을 이룬게 제일 먼저 떠올랐다.
용마고의 에이스로 나섰던 장원삼은 2001년 대구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의 주역이었다. 결승전이 대구상고(현 상원고)와의 경기였다. 지금 팀 동료인 안지만이 당시 대구상고에서 뛰고 있었다. 역전에 재역전을 하는 접전끝에 용마고가 5대4로 승리하며 전국대회 첫 우승을 이뤘다. 장원삼은 결승전서 솔로포를 치며 장타력도 뽐냈고, 완투를 하며 혼자 4승을 하면서 모교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장원삼은 "대구구장에서 내가 준결승과 결승에서 홈런을 쳤다"며 "그때 지만이는 2루수로 나섰다"라며 웃었다. 당시 장원삼이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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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삼성의 2015 KBO 리그 경기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삼성 장원삼이 넥센 서건창에게 오늘경기 첫 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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