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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24일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10-6으로 승리를 거두며 1, 2차전을 모두 이긴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선발투수로 시즌성적 4승 5패 방어율 5.18의 스와잭을 내세웠다. 롯데에서는 1패 방어율 5.59의 배장호가 선발 등판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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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5위 싸움에 가려졌던 3위 싸움, 점입가경이다.
이제 공동 3위다.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따라잡았다. 두산은 2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4대3 대승을 거뒀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3대13으로 대패하며 대전 원정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결과로 인해 3위 넥센이 4위 두산에 꼬리가 잡혔다. 공동 3위다.
올시즌 3위 싸움은 정말 중요하다. 예년 같았으면 의미가 크지 않았다.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붙는데, 어느 팀 홈에서 1경기를 더 치르느냐의 차이였다. 물론, 넥센이 홈구장 목동구장에서 많은 경기를 하는게 유리한 점은 분명 중요 체크요소지만, 굳이 그 것 때문에 목숨을 걸어 순위 싸움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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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KBO리그 넥센과 SK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김상수와 SK 켈리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박병호가 6회 무사 2루에서 SK 켈리를 상대로 시즌 51호 투런홈런을 날렸다. 홈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박병호.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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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4위팀은 5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물론, 홈에서 모든 경기를 하고 1승을 얻고 하는 경기라지만 예측할 수 없는 경기 결과에 무조건 첫 경기 최고 에이스 투수를 내야 한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넘어서 이겨도 선발진에서 손해를 보며 준플레이오프를 맞이해야 한다. 1, 2차전 쉰 에이스급 투수가 나중 상대 3, 4선발과 붙으면 유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쉽게 얘기할 수 있지만 단기전은 첫 1, 2연전 승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넥센과 두산 모두 3위를 차지하려 애를 쓰고 있다. 중요한 시기이기에 양팀 사령탑 모두 "의식하지 않는다. 순리대로 푼다"고 하지만 진짜 속마음은 절대 쉽게 3위 자리를 내줄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과연 3위 싸움 최중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다 4위로 떨어지면 그 허무함에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심리적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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