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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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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은 3일 잠실 kt전에 앞서 "봉중근의 몸상태를 체크해보고 선발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이번주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 실전 경험이 필요한 건 아니라서 2군 등판은 하지 않는다. 투구수를 늘릴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있다. 첫 등판은 투구수 60~70개 정도로 제한할 것이다. 구원 투수로도 50개 이상 던졌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군으로 내려가 선발 보직 전환 훈련을 했던 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봉중근(35)이 잠실구장에 나타났다.
봉중근은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양상문 LG 감독은 봉중근에게 선발 등판 준비를 위한 시간을 주기 위해 2군행을 지시했다.
봉중근의 선발 전환 결정은 양 감독이 선수의 의사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봉중근은 올해 마무리로서 실망스런 성적을 냈다. 2012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은 연속으로 20세이브 이상을 올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A급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시즌 중반, 구위를 되찾았지만 최근 다시 흔들렸다.
15세이브(5승2패), 평균자책점 4.61, 7홈런, 5블론,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66, 피안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했다. 봉중근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지표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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