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4인 경쟁체제로 교통정리를 했다.
류 감독은 경기전 "구자욱 박한이 박해민 채태인 중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 즉 박해민이 좋지 않을 땐 채태인이 1루로 들어가고 구자욱이 중견수, 박한이가 우익수를 맡고, 박한이가 안좋을 땐 채태인이 1루, 박해민이 중견수, 구자욱이 우익수로 들어가는 식이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몸상태는 물론, 상대 투수와 타자의 스윙 궤도가 맞는지, 전날 성적이 어땠는지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해민은 빼어난 중견수 수비에 도루 (41개) 1위의 빠른 발이 강점이다. 류 감독은 박해민에 대해 "박해민이 테이블세터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선발로 나가게 되면 2번을 맡길 것"이라고 했다. 박한이와 채태인은 베테랑으로 안정된 수비와 클러치능력이 강점이다. 둘 다 올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주전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하지만 삼성으로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벤치에 앉아 있다가 대타로 나가더라도 다음 경기에 선발로 나가기 위해선 타석에서 집중할 수밖에 없다. 선발로 나간 선수들 역시 최선을 다해벤치로 빠지지 않게 해야한다. 류 감독은 "올해 대타감이 별로 없었는데 1명이 빠지게 되니 대타도 강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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