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워닝트랙' 강정호, 6타수 1안타…피츠버그는 3연승

피츠버그의 강정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를 잇따라 날렸지만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3번째로 2번 타순에 배치된 그는 이틀 연속 1안타 경기를 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에서 약간 내려간 2할8푼8리(323타수 93안타)다.

강정호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존 니스의 직구, 커터, 체인지업을 지켜보기만 하다가 3구 삼진을 당했다. 3회초 무사에서는 니스의 체인지업을 강하게 밀어쳤으나 워닝트랙에서 우익수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잡혔다. 5회초 2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 그는 7회초 2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카를로스 토레스의 직구를 공략해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타구를 날리고는 헬멧을 그라운드에 내리 찧으며 아쉬움을 표했다.

안타는 연장에서야 나왔다. 10회초 1사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한셀 로블레스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앤드루 매커천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한 사이, 1루와 2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그는 이후 마지막 타석인 연장 13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연장 14회초 크리스 스튜어트, 숀 로드리게스의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뽑아 5대3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함태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