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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27)은 올시즌 주로 베테랑 포수 이성우(34)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수비가 안정적인 이성우가 양현종 등판 때 안방을 지켰고, 이홍구(25)가 2선발 조쉬 스틴슨과 함께 했다.
백용환은 23일 삼성전 3회초 상대 선발 차우찬을 맞아 좌월 2점 홈런을 때렸다.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KIA쪽으로 끌어온 홈런이었다.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한방. 대포 가동이었다.
KIA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삼성 선발 투수 차우찬을 두들겨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김민우가 1점 홈런, 이범호가 2점 홈런을 터트려 산뜻하게 출발했다. 7대2 완승. 양현종은 6이닝 2실점하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6월 21일 kt전 이후 4경기 만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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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환과 양현종의 인연은 또 있다.
백용환은 지난 4일 kt 위즈전 6회초 2점 홈런을 때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어깨 피로 누적으로 1⅓이닝 2실점하고 강판됐다. 선발 포수 이성우 대신 교체 투입된 백용환은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올시즌 홈런 4개를 모두 양현종 등판 경기에서 때린 셈이다.
한편, KIA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달여 만의 위닝시리즈다. 올시즌 삼성전 상대전적도 6승5패로 우위에 섰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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