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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히메네스, 시내 연습장에서 2만원치 방망이 휘둘렀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7-23 18:08


11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전 LG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G 히메네스가 양상문 감독(왼쪽)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27)가 사설 야구 연습장에 들렀다.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날아오는 공을 알루미늄 방망이로 휘둘렀다. 그렇게 해서 쓴 돈은 2만원.

양상문 LG 감독은 23일 "히메네스가 최근 타격감이 좀 떨어져 있는데 그런식으로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니 기특하다"고 말했다.

그는 "히메네스에게 당분간 계속 4번 타자를 맡길 것이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지난달 15일 LG가 허리 통증으로 3루 수비가 안 되는 한나한을 퇴출하고 대신 영입한 3루수다.


11일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전 LG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LG 히메네스가 무더운 날씨에 물을 머리에 부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7.11
6월 타율은 3할2리, 2홈런 10타점으로 알토란 같았다. 3루 수비는 빈틈이 없었다.

하지만 7월 타율이 2할7리로 뚝 떨어졌다.

히메네스 스스로도 최근 부진이 답답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올스타 휴식기에 집 근처 사설 야구 연습장에 들러 맘껏 방망이를 돌렸다.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가 최근 부진한 게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잘 해보려고 나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회를 좀더 주겠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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