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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선 봉중근 뿐이었다. 졌다면 이번 시즌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봉중근은 9회에도 등판, 1사에 고종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 김지수를 우익수 뜬공,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2점차 리드를 지켰다. 봉중근은 경기 후 "그동안 많이 안 던졌던 투심을 구사했는데 잘 통했다. 포기하지 않고 남은 경기를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23일 "봉중근 말고는 당시 준비시킨 선수가 없었다. 그 상황을 막아줄 선수는 봉중근 뿐이었다. 잘 던졌다"면서 "만약 어제 넥센에 졌다면 이번 시즌을 포기했어야 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22일 1군 콜업된 셋업맨 이동현은 아직 경기력이 만족할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양 감독이 이동현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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