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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천신만고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오정복이 선봉에 섰다. 이날 경기 좌완 선발 차우찬을 맞이해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정복은 2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10년 6월29일 롯데 자이언츠전 4타점 기록 이후 첫 4타점 경기였다. 2회초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에 이어, 삼성에 2-3 역전을 허용한 4회초 재역전을 시키는 천금같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오정복의 역전타에 힘입어 kt 공격이 활로가 풀렸고 이후 마르테와 블랙의 홈런포 등이 터지며 4회 6득점 빅이닝이 완성됐다. 여기서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3번과 4번타자로 출전한 마르테-댄블랙 외국인 타자 듀오의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은 kt 창단 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댄블랙은 좌완 백정현을 맞아 초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때렸다. 스위치 타자 댄블랙이 우타석에서 친 첫 홈런이다. 마르테는 7호, 댄블랙은 6호 홈런.
삼성은 2회초 2실점 후 2회말 나바로의 동점 투런포, 3회말 채태인의 역전 1타점 적시타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듯 했지만 4회초 선발 차우찬이 흔들리며 상대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차우찬은 3⅓이닝 6피안타 5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나바로는 시즌 23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와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4개)를 추격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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