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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가 벌어진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
이날 내셔널스파크는 슈어저의 노히터(no-hitter)와 관련된 이야기로 가득했다. 미국은 이날이 아버지의 날(Father's Day,현지 6월 21일)이었다. 슈어저가 아버지의 날을 하루 앞두고 부모에게 멋진 선물을 안겨준 셈. 마침 슈어저의 부모인 브래드와 쟨 슈어저 부부가 전날 내셔널스파크를 찾아 아들의 노히터를 지켜봐 의미가 컸다. 이들 부모는 다음달 아들의 홈경기를 본다는 당초 계획을 앞당겨 이날 집이 있는 미주리주를 떠나 워싱턴까지 날아왔다.
슈어저는 경기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어젯밤 부모님과 영광을 함께 했다는 게 기분좋다. 아버지가 원하셨던 선물이었을 것이다. 넥타이보다는 노히터가 낫지 않은가"라며 활짝 웃은 뒤 "사실 어제 경기후 잠을 많이 자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믿기지 않은 경기를 했으니 잠이 올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색적인 장면은 상대팀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이 전날 경기의 라인업을 적은 카드를 슈어저에게 선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슈어저는 라인업 카드에 사인을 한 뒤 허들 감독에게 다시 선물했다. 허들 감독은 이 카드를 경매에 올려 수익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어저의 노히터와 관련해 숱한 이야기가 쏟아진 날이었다.
한편, 슈어저는 이날까지 8승5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중이다. 특히 최근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는 57타자 가운데 54타자를 아웃시켰고, 삼진 26개를 잡아내며 절정의 피칭감각을 과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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