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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윙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손아섭은 지난 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오른 손목을 다쳤다. 당초 알려진 것은 경기 중 스윙을 할 때 삐끗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사실은 2일 경기 전 훈련 도중 손목에 무리가 갔다고 한다. 참고 경기를 했는데 안좋았던 손목이 헛스윙을 하며 완전히 다쳤다. 그래도 손아섭은 손아섭. 완전히 뛸 수 없는 골절 등의 부상이 아니니 참고 뛰었다. 진통제를 먹었다. 그런데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통증도 문제지만 이 통증 때문에 타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2군행이 결정된 뒤 만난 손아섭은 "내가 아프다고 경기에 일부러 빠지고 그러겠느냐"고 말하며 "참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스윙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는 건 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코치님께 부상 상황을 말씀드려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확실히 낫고 팀에 합류해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했다. 왼손 타자 기준, 차라리 왼 손목을 다치면 타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회전의 축이 되는 오른 손목 부상은 치명타라고 한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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