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의 기대감을 또 다시 무너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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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감독의 바람은 공허한 메아리였다. 송은범은 또 무너졌다. 1회부터 제구력이 들쭉날쭉했다. 선두타자 정 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 황재균에게 초구에 안타. 다시 후속 아두치는 볼넷. 하지만 최준석을 삼진, 강민호를 초구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간신히 마쳤다. 1회의 투구수는 20개였다.
2회말에 첫 실점을 했다. 한화 타선이 2회초 선취점을 뽑아준 상황. 그러나 송은범이 지키질 못했다. 1사 2루에서 김문호에게 중전 적시타로 1-1을 허용했다. 이어 김민하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다행히 2사 1, 2루에서 정 훈을 포수 파울플라이,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계속되는 롤러코스터 피칭. 수비를 하는 한화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법한 상황이다.
3회와 4회에도 매이닝 실점을 했다. 1-1로 맞선 3회말에는 선두타자 아두치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은 뒤 도루에 이어 최준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4회말에는 황재균에게 1점 홈런까지 맞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중전안타, 강민호에게 몸 맞는 볼을 던지고 교체됐다. 불펜진이 최준석을 홈에 불러들여 송은범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송은범의 부진이 계속되는 한 한화는 늘 어려운 상황을 겪게될 듯 하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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