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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6월에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까.
LG가 반등하기 위해선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그들의 색깔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LG 야구의 기본 컬러는 '지키는 야구'다. 그들의 자랑은 강한 불펜이다.
LG 투수들은 그들이 삼성에 맞먹는 강한 불펜을 가졌다고 자부했다. LG가 4월에 가장 많은 역전승(8번)으로 승률 5할을 맞출 수 있었던 것도 불펜이 버텨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믿음직스럽지 못한 선발 루카스는 물음표다. 마운드에서 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는 그를 계속 쓸지, 아니면 교체할 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야수 쪽에선 정성훈이 가장 먼저 1군으로 돌아온다. 6월 첫주에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이진영이다. 이병규와 손주인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LG의 팀 타율은 2할5푼9리. 10개팀 평균 타율(0.271)을 밑돈다. 베테랑의 줄부상과 노쇠화 등을 고려할 때 LG 타선이 갑자기 맹타를 휘두르기는 어렵다. 대신 집중력을 기대할 수 있다. 득점권 타율 2할4푼4리로는 역부족이다. 마운드가 아무리 잘 버텨준다고 해도 타선이 승부처에서 침묵하면 투타 밸런스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3루 수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한나한의 쓰임새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LG는 5월의 실패를 6월에도 그대로 반복해선 안 된다. 양상문 LG 감독이 내놓을 돌파구는 뭘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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