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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피츠버그)의 연이은 부진에 넥센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끝나고 평가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하지만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2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강렬한 한 방이 7회말 나왔다. 2사 1, 3루에서 스털링 마르테를 고의4구로 걸렀다. 1루가 비어있지 않았지만, 타율 1할도 되지 않는 강정호와 대결하는 게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 것이다.
타이밍이 미세하게 늦었지만, 강정호의 스윙 궤도에 걸려들었다. 결국 파워를 동반한 스윙에 타구는 우중월 2루타가 됐다. 싹쓸이 2루타였다.
염 감독은 "(시차 때문에) 축하 문자만 보냈다. 아무래도 강정호의 맹활약은 뿌듯한 부분이 있다"며 "이겼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지니까 좀 짜증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