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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없는 잭 루츠, 두산의 교체 가능성은?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4-22 11:09 | 최종수정 2015-04-22 11:09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두산 루츠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02.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수렁에 더 빠진 느낌이다.

21일 1군에 복귀한 두산 외국인 타자 잭 루츠.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결과는 그럴 수 있다.

두산은 12대0으로 패했다. 전반적으로 넥센 에이스 밴 헤켄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루츠는 허리 부상때문에 여전히 몸이 완전치 않은 상태다.

문제는 타격 내용이다. 무기력했다. 첫 타석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후 2타석에서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제 스윙이 나오지 않았다.

허리부상의 여파일 수 있다.

문제는 그의 몸상태다. 지난 5일 롯데전 이후 그는 개점휴업했다. 16일 만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변하는 것은 없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보이지 않는 부상이라 더욱 답답하다"고 했다. 언제, 어떻게 돌아올 기약이 불분명한 부상이라는 의미.

그는 7경기에 나서 1할2푼5리, 홈런 1개로 부진하다. 두산의 4번을 책임져야 할 외국인 선수.

시즌 전 뛰어난 3루 수비와 성실함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에 들어오자 마자 부상이 생겼다. 이미 그는 많은 부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허리 뿐만 아니라 햄스트링, 무릎 등이 모두 좋지 않다. 때문에 그가 한국행을 택했을 때 가장 큰 우려의 목소리가 '내구성'이었다.


결국 시즌 초반부터 잔 부상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두산 입장에서 그의 공백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최주환이 주전 3루수로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심타선의 중량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전체적인 타격의 힘에서 많은 악영향을 미친다.

김 감독은 "당분간 1루수로 내보낸다. 여기에서도 부진하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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