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했지만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
1회말은 나쁘지 않았다. 선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곧이은 2번 박한이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3번 박석민도 3루수앞 땅볼로 아웃시키며 1회를 가볍게 넘겼다. 2회 선두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갑자기 무너졌다. 이승엽에게 3구째 141㎞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장원준은 이후 5번 구자욱과 6번 박찬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8번 이정식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9번 김상수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2회를 마치는가 싶었지만 1번 나바로에게 빗맞힌 우전 안타에 2번 박한이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3점을 더 내줬다.
총 51개를 던진 장원준은 최고 143㎞의 직구를 26개 뿌렸고, 슬라이더 12개, 체인지업 6개, 커브 4개 등을 던졌다. 장원준은 3회말 수비 때 진야곱으로 교체됐다.
장원준은 경기 후 "두산에서의 첫 국내 경기였지만 다른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 뒤 "실점은 했지만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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