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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전타자들은 강하다 SK 대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3-08 15:52


롯데가 8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손아섭, 박종윤, 아두치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9대1로 대승을 거뒀다. 스포츠조선 DB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화력을 뿜어내며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쏟아부으며 9대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무기력한 타선 탓에 1대2로 패했던 롯데는 하루만에 전혀 다른 내용의 타력을 선보였다.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를 비롯해 손아섭 박종윤 하준호가 각각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4이닝 동안 6안타 1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펼치며 1선발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5년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조정훈 역시 2이닝 동안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올시즌 부활을 예감케했다.

반면 SK는 5선발 경쟁중인 백인식이 3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6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이어 등판한 또다른 5선발 후보 고효준도 2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하며 불안감을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SK는 2회초 선두 브라운이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롯데는 3회말 홈런 3개를 포함한 안타 5개를 집중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루서 아두치가 백인식으로부터 좌중간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계속된 1사후 손아섭의 솔로홈런이 이어졌고 박종윤이 1사 1루서 우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5회 강동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롯데는 6회에도 황재균과 손아섭의 연속 2루타로 7-1로 도망갔다. 8회에는 1사 2루서 하준호가 우월 130m짜리 대형 홈런을 작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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