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표 특별과외는 과연 얼마나 효과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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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연 이 8명의 '추가 훈련조' 투수들은 과연 얼마나 성장했을까. 얼핏 생각하면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추가 훈련이라고 해봤자 고작 3~4일 더 훈련을 했을 뿐이다. 그 정도 시간이 선수들의 기량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을까. 선수들의 기량은 하루 아침에 늘어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김 감독의 훈련법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한번 선수 앞에 서면 될때까지 끈질기게 붙드는 스타일이다. 식사 시간을 거르는 건 다반사다. 게다가 이번 추가 훈련에는 오롯이 투수들만 남았다.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훈련 집중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이 정도 시간과 집중도라면 모자란 투구수를 충분히 채우고, 거기에 투구폼 교정까지 완료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