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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2015시즌 어떤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줄까. 시즌 개막은 3월 28일이다. 앞으로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는 1월 중순 시작된다. 새해가 밝았고,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 LG 선수단을 대표하는 3인에게 물어봤다. 백순길 단장, 양상문 감독 그리고 주장 이진영이다. 그들은 양띠해인 올해 이런 식으로 각오를 밝혔다.
백순길 단장은 야구단을 맡은 이후 2013년과 2014년 두 시즌 연속으로 LG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그는 LG 야구의 숙원 과제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LG팬들은 1994년 우승 이후 정상 등극에 목말라 있다. 그렇지만 백단장은 우승이라는 말로 선수단에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대신 선수단에 우승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각오로 끊임없이 우승을 향해 다같이 달려가자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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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스토리
그는 선수들에게 야구 기술적인 주문 외에 항상 LG팬들을 생각하는 플레이를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충성도가 가장 높은 LG팬들을 위해서라도 플레이 하나 하나에 혼을 담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감동이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우승에 근접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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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 주장 이진영에게 물었다. 백단장 처럼 사자성어로 각오를 정리했다. 백절불굴. 수없이 꺾여도 굽히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진영을 비롯한 LG 선수들도 팬들 이상으로 우승에 굶주려 있다. 그는 우승이란 큰 목표를 위해 실패를 거듭해도 뜻을 꿉히지 않겠다고 했다.
이진영은 지난 2008년말 SK 와이번스에서 LG로 이적했다. SK에선 정상의 기쁨을 누려봤다. 하지만 LG에선 아직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올해는 LG에서 맞는 7번째 시즌이다. 그는 지난해 주장을 맡았다. 팀이 시즌 초반 꼴찌로 추락했고, 사령탑이 교체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그때 배운게 결코 포지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진영는 지난 시즌 타율 3할2푼5리를 치면서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했다. 6홈런, 65타점으로 야수로서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