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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행보가 양현종의 운명 결정한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11-16 12:11


8일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은 유희관이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KIA 양현종이 4회 안타와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는 양현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0.08

미국 메이저리그 FA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인 존 레스터가 양현종의 운명을 결정한다?

FA 레스터의 주가가 벌써부터 치솟고 있다. 보스언 레드삭스에서 뛰다 FA 자격을 얻기 전인 올시즌 중반 오클랜드 에슬레틱스로 팀을 옮겨 공을 던졌던 레스터는, 짧은 서부 생활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팀들인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이 레스터 영입에 매우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친정팀이던 보스턴도 마찬가지. 레스터는 2006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해 총 110승을 따낸 바 있다. 레스터는 두자릿수 승수가 보장되는 좌완 선발 요원으로 나이도 30세이기 때문에 대형 장기 계약이 예상된다.

중요한 것은 레스터의 행보를 양현종과 연결시켜볼 수 있는 것.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도 현재 미국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는 과정인데, 공교롭게도 양현종 역시 양키스, 보스턴, 컵스 등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들은 좌완 선발 요원들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명성은 확실히 차이가 있지만, 레스터를 놓치는 구단들이 좌완 양현종에게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레스터에 비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영입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들과 연결이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미국 진출의 꿈을 꾸고 있는 양현종의 마음은 설렐 듯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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