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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게 너무도 중요한 3연전이 왔다. 선두 삼성과의 일전이다.
NC는 지난해 삼성 상대로 4승1무11패로 고전했다. 두산(4승12패)과 삼성에게 상대전적에서 가장 좋지 않았다. 아무리 독주 체제를 보이는 삼성이라지만, 너무나 쉽게 당했다.
올해 NC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다크호스를 넘어 '3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제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이 두산(4승5패)과 삼성(2승6패) 뿐이다. 지난해 밀렸던 팀들에게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분명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NC는 올시즌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다. 이젠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후반기엔 4강권에서 밀려나지 않고, 굳히기 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상대 약점이 계속 이어지는 건 달갑지 않다. 또한 장차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감안하면, 특정팀 상대 약점은 반드시 떨쳐내야 한다.
NC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나사가 풀어진 듯한 선수들의 모습에 김경문 감독은 경기 도중 수시로 메시지를 던졌다. 2승1패로 3연전을 마감했지만, NC가 현 성적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이제 삼성과의 3연전은 본격적인 시험대다. 강팀으로서 자리를 확실히 하거나, 혹은 아직은 돌풍 수준인 미숙한 팀의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NC에게 이번 3연전은 중요한 포인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