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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5, 1. 이게 무슨 숫자냐고. 프로야구 4, 5, 6위 팀인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와 7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다. LG의 대반격으로 중위권 순위싸움이 요동치고 있다. 올시즌 꼴찌로 전락할 것만 같았던 LG가 전반기 중후반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기적을 연출할 태세다. 그렇다면 LG가 지난 시즌에 이어 가을야구 기적을 연출하는 시나리오는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
더욱 희망을 품게 설명을 해볼까. 당장 LG는 25일부터 잠실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장맛비로 인해 3경기가 온전히 치러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예를 들어보자. 만약 상승세의 LG가 연패에 빠진 롯데를 상대로 3경기 모두를 잡아낸다고 하면 당장 양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어든다. 위닝시리즈만 거둔다 쳐도 2.5경기다. 남은 경기수를 봤을 때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치다.
롯데 뿐 아니라 두산과 KIA도 크게 두렵지 않다. 결국, 정규시즌은 투수 싸움이다. 선발, 불펜을 고루 놓고 봤을 때 현 시점이라면 LG가 가장 강하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