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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취소됐다.
두산 입장에서는 비가 도와주지 않는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아쉬워했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때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데 이틀 연속 열리지 않는다. 좀 안타깝다"고 했다.
사실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두산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SK의 선발은 밴 와트, 두산은 유희관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3연전.
송 감독이 더욱 안타까워하는 이유는 스케줄 때문이다. 두산은 SK와의 3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나흘 휴식에 들어간다. SK와의 3연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SK는 이후 일정을 고려한 용병술이 필요하다. 두산은 SK와의 3연전에 투수진을 총동원한 뒤 나흘 뒤 경기에서도 1~3선발을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우천취소로 인해 두산은 스케줄 상 불이익이 있다.
두산 주장 홍성흔 역시 안타까워했다. 그는 "물론 경기를 한다고 해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흐린 날 우리(두산)의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한 뒤 "올 시즌 유독 비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 것 같다. KIA와의 이틀 연속 강우콜드 패배는 확률상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팀은 24일 선발을 예고했다. 유희관과 밴와트 그대로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