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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국인 선발투수 울프가 또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벌써 3달째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2회에 난타당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안치홍과 이종환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이후 울프는 김주형을 몸에 맞는 볼, 차일목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다행히 내야진의 수비 도움 덕분에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강한울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이종환을 홈에서 아웃시킨 뒤 김주찬의 깊숙한 내야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성현이 잘 잡아 더블 아웃 처리했다.
그러나 울프는 3회에 또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나지완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안치홍에게 좌전 적시타로 3점째를 허용한 뒤 2사 1, 2루에서 김주형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4-0을 허용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