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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팀들이 주말 우천취소로 인한 월요일 경기를 싫어한다. 하지만 창원에서 만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큰 거부 반응이 없었다.
먼저 NC. 김경문 감독은 우천 취소에 대해 "우리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고 했다. NC는 이날 경기를 치렀으면 주중 휴식기를 갖게 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날 경기를 하고 4일을 쉬어도, 7일 경기를 하고 3일을 쉬어도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최근 타선의 타격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에다 상대팀은 6연승을 달리고 있어 하루 휴식은 독이 아닌 꿀이 될 수 있었다.
그렇다고 LG도 크게 손해는 아니었다. 양상문 감독은 "연승 흐름이 끊어질 수 있는 취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연승이 길면 한 번 내려앉을 때를 걱정하게 되는 법이다. 오늘 휴식이 선수들에게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하나, LG도 휴식기를 갖는다. 주중 쉬는 NC 다음 차례로 주말 LG가 휴식을 취한다. 7일 경기를 해도 서울로 올라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치르면 휴식이다. 때문에 투수 운용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