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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조동찬이 돌아오면 삼성은 더욱 강해진다?
그런데 이런 삼성이 날씨가 더워지는 6~7월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선수들로 모자라 전력을 더욱 탄탄히 다질 선수들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의 면면만 봐도 화려하다. 타 팀에 가면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먼저 불펜이 더욱 강해진다. 권오준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전거를 타다 불의의 손목 부상을 당한 권오준이다. 이후 착실히 복귀 준비를 해왔다. 권오준은 이미 최고 수준 불펜 요원으로 인정받은 투수다. 권오준까지 돌아온다면 삼성의 불펜 야구가 더욱 단단해진다. 권오준의 가세는 선발투수가 1이닝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종아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진 내야수 김태완도 있다. 권오준, 조동찬, 김태완 세 선수는 일본으로 넘어가 최종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큰 이상이 없는 한 빠른 시간 안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
류 감독은 선발진 예비 자원도 준비시키고 있다. 윤성환-장원삼-배영수-밴덴헐크-마틴의 5선발 체제가 공고하지만,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전력 누수에 대비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가능성을 보여줬던 백정현을 일부러 2군에서 던지게 하고 있다. 선발진에 구멍이 나면 언제든지 백정현을 투입해 막겠다는 의도다.
류 감독은 "강팀은 전력 누수가 생겼을 때 투입한 대체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이 이 조건을 가장 잘 충족시키는 팀이 아닐까. 통합 3연패는 아무 팀이나 이룰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