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1-3으로 뒤진 6회초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1사 1루서 삼성 선발 윤성환과 상대한 박병호는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온 130㎞의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쳤을 때의 느낌은 외야 플라이. 삼성 우익수 박한이가 천천히 뛰어갔고 박병호 역시 천천히 뛰어가는 모습이 마치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 같았다. 하지만 타구는 높게 날아갔고 우측 관중석을 넘어가는 장외홈런이 됐다.
4월 22경기서 6개의 홈런을 날렸던 박병호는 5월들어 급격히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날까지 18경기서 무려 11개의 홈런. 17개의 홈런은 홍성흔 칸투(이상 두산) 박석민(삼성) 나성범(NC) 등 2위 그룹의 11개보다 6개나 더 많은 수치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롯데와 넥센의 주말 3연전 두번째 경기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박병호.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