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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대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습니다. 어제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안타를 몰아쳐 12:6으로 크게 승리했습니다.
8회말 신재웅은 1사 후 나지완에 2루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박기남에게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습니다. 1.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LG가 12:4로 앞선 9회말에는 윤지웅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선두 타자 백용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출발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후속 타자 강한울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 오지환이 악송구 실책을 범하자 윤지웅은 김다원과 이종환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 1실점했습니다.
승부가 경기 중반 일찌감치 갈리면서 KIA가 주축 타자들을 제외하고 백업 선수들 위주로 임했지만 신재웅과 윤지웅은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습니다. 등판 직후 처음 상대한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부진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LG는 광주에서 인천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경기를 빨리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현재 LG 불펜에는 마무리 봉중근을 제외하면 좌완 투수는 신재웅과 윤지웅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공통점이 있는 신재웅과 윤지웅이 큰 점수 차에서도 불안을 노출해 LG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두 명의 좌완 투수가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LG의 필승계투조는 마무리 봉중근을 제외하면 전원이 우완 정통파 투수로 구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작년까지 오랜 동안 류택현과 이상열이 LG의 좌완 불펜을 책임졌지만 이제는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합니다. 신재웅과 윤지웅의 부진이 어제 경기에만 국한된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