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이 1회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관록을 과시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SK 김광현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광현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만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선두 정 훈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코너워크 위주의 투구를 했으나, 6구째 147㎞짜리 직구가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볼이 됐다. 이어 전준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최 정이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가 됐다.
김광현은 손아섭과도 7구 접전 끝에 또다시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유격수 신현철이 타구를 옆으로 흘리는 바람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1회 첫 세 타자를 상대로 던진 공은 무려 19개. 그러나 김광현은 침착했다. 4번 히메네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우더니 박종윤을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7㎞ 직구로 3루수쪽 병살타로 잡아내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에만 27개의 공을 던졌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