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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부진 이대호, 정규시즌에는?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3-23 17:58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9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노모리 운동공원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오전 훈련을 마친 이대호가 운동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미야자키(일본)=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4.02.09/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23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히로시마 카프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유격수 땅볼, 3루 땅볼, 좌익수 플라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지난 오프 시즌에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는 시범경기 18게임에 출전해 타율 2할5푼(48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중후반까지 부진했지만 22일 히로시마전에서 첫 홈런을 터트리는 등 3안타 4타점으로 맹할약 했다. 사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4번 타자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시범경기에 불과하다. 이미 소프트뱅크와 같은 퍼시픽리그 소속인 오릭스의 중심타자로 두 시즌 동안 검증을 거쳤다. 상대팀 투수도 그리 낯설지 않다. 더구나 소프트뱅크는 매 시즌 우승을 노리는 강팀이다. 다른 분위기에서 이대호가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6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21일 오릭스전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시키고 첫 세이브를 거뒀다. 팀이 부진해 자주 등판하지 못한 게 다소 아쉽다. 오승환은 초반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특유의 위력적인 돌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그러나 정교한 일본 타자를 더 효과적으로 공략하려면 단조로운 투구패턴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일본 프로야구는 28일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이대호의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 마린즈, 오승환의 한신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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