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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상태, 구위에 전혀 문제가 없기에 홈런은 신경 안쓴다."
오승환은 홍팀이 10-1로 앞서던 6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오가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이어 나온 스케를 땅볼로 처리하고 3번 이마나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4번 아라이(25번)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볼카운트 1B1S 상황서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아라이가 잘 받아쳤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오승환은 덤덤한 반응이었다. 오승환은 첫 실전 소감에 대해 "마운드에 빨리 서고 싶어 내가 자청해 마운드에 올랐다"며 "상대를 이기려고 한 경기가 아니었다. 내 컨디션을 점검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있는 신구종에 대해서도 "아직 연습중이다. 오늘 경기에서 투심은 딱 하나, 그리고 슬라이더를 몇 개 섞어 던졌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일본)=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