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정전사태로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그것도 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체면을 구겼다.
2회말이 시작되기 전 정전으로 인해 17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고 말았다. 전광판을 포함해 코메리카파크 대부분의 조명이 꺼졌다. 전기는 금세 복구됐지만, 한 번 꺼진 구장 조명시설은 쉽사리 재가동되지 않았다. 결국 17분이나 경기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회말 등판하려던 보스턴 선발 존 래키는 어깨가 식는 걸 방지하기 위해 불펜으로 가 몸을 풀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측은 이에 대해 "인근 변전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정전사고 발생 후 양팀에 신속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보스턴 선발 래키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해명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