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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소사의 데뷔 첫 10승 도전이 미뤄졌다.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한 소사는 9승8패 평균자책점 3.54로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듬해인 올시즌 9승을 올리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32로 크게 나빠졌다.
남은 시즌은 소사에게 국내 무대 생존이 걸린 등판이다. KIA는 소사의 거취를 놓고 고민 중이다. 시속 150㎞를 훌쩍 넘는 파이어볼러란 매력. 하지만 장점만큼 약점도 또렷하다. 경기 중 기복이 있다. 갑작스레 제구가 흔들릴 때가 있다. 다소 단조로운 볼배합으로 시간이 흐를 수록 상대 타선의 '적응력'이 늘고 있다는 점도 고민스럽다.
풀시즌을 뛸 경우 10승 투수임은 분명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원-투 펀치로 내세우긴 불안감이 있는 것이 사실. 그렇다고 선뜻 포기 선언을 할 수도 없다. 날이 갈수록 향상되는 국내 프로야구 타자들의 수준. 이를 압도할만한 용병 구하기가 점점 하늘의 별따기다. 국내 타자들 수준보다는 높고 메이저리그 수준보다는 낮은 수입 가능 지대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