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LG의 프로야구 경기가 8일 잠실에서 펼쳐졌다. LG 마무리 봉중근이 한 점차 승리를 지켜 낸 후 환하게 웃고 있다. LG는 하루만에 1위 자리를 차지 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9.08/
LG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8일 잠실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5대4의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승차없이 2위였더 LG는 65승46패를 마크하며 삼성을 한 경기차로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LG 선발 리즈는 최고 160㎞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동안 3안타와 4사구 5개를 허용했으나, 고비마다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째를 올렸다.
LG는 1회초 삼성 배영섭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으나, 이어진 1회말 정성훈이 2사 3루서 삼성 선발 차우찬으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2사 1,2루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3-1로 도망갔다. 삼성이 7회초 한 점을 따라잡자 LG는 7회말 1사 만루서 이병규(배번 7)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5-2로 도망갔다. 삼성이 8회초 LG 불펜진의 난조를 틈타 2점을 만회했으나, LG는 9회초까지 끝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2점차로 앞선 8회 1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