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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6연승의 맹렬한 질주를 이어가며 1위 LG의 턱밑까지 올라왔다. 승차는 이제 겨우 1.5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0-2로 뒤진 두산은 곧바로 1회말 추격점을 냈다. KIA 선발 김진우의 구위도 썩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2루에서 3번 김현수의 타구를 이범호가 다리 사이로 빠트리면서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두산은 3회말 2사 2, 3루에서 오재일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역시 3루수 이범호가 잡았다가 놓치는 바람에 내야안타가 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범호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다.
이날 승리를 거두며 1위 도전에 한발 더 다가간 두산 김진욱 감독은 "투수들이 모두 호투했고, 수비 때 야수들의 집중력도 좋았다. 무엇보다 박빙의 리드에서 홈런 두 방이 훌륭했다"고 경기를 복기한 뒤 "지금 분위기를 내일도 이어가겠다"며 연승을 다짐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