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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의 미래들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LG에 고춧가루를 확실하게 뿌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2점만 내줘도 고맙다'는 듯이 호투를 했다. 먼저 선발 유창식.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오랜만에 선발승을 거둔 유창식은 이날도 안정된 제구력으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6회 위기를 맞아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또 제구가 흔들릴 것'이라는 세간이 우려를 불식시키는 훌륭한 투구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 2연승이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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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은 경기 후 "앞선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2군에서 많은 공을 던졌고 러닝을 많이 한 것이 제구력 향상의 비결인 것 같다. 올시즌 더 나은 피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혁민은 "어제도 역전패를 했기 때문에 꼭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악물고 던졌다"며 "선발은 길게 가야하기 때문에 강약조절을 했지만 중간에서는 1구, 1구를 세게 던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